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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러닝을 시작하기 전 꼭 알아야 할 것들
처음 달리기를 결심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은 “내가 과연 뛸 수 있을까?”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누구나 뛸 수 있어요. 단, 시작 전에 알아야 할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몸 상태 체크가 중요해요. 오래 앉아 있는 생활을 했다면 무릎이나 발목이 갑작스런 충격에 놀랄 수 있어요. 그래서 운동을 시작하기 전, 간단한 워킹이나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루틴을 만드는 게 필수입니다.
둘째, 자신의 페이스를 이해하기. 초보자일수록 '무조건 빨리, 멀리'를 목표로 삼기 쉬운데요. 이렇게 시작하면 오히려 부상이나 포기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요. 처음에는 1km를 걷고, 다음 날은 걷기+뛰기 조합으로 조심스럽게 나아가는 것이 좋아요.
셋째, 정신적인 준비도 필요합니다. "나는 잘 못 해."라는 생각보다 "하루하루 나아지면 돼."라는 태도가 중요해요. 마라톤은 기록을 위한 운동이 아니라, 자신과의 대화에 더 가까우니까요.
초보자를 위한 4주 훈련 계획 개요
이제 본격적인 훈련 계획을 소개할게요. 이 플랜은 주 4회를 기준으로 하고, 점진적으로 체력을 올리면서도 무리하지 않도록 구성됐어요.
- 1주 차는 러닝 적응 주간. 걷기와 가벼운 달리기로 근육을 깨우는 데 집중합니다.
- 2주 차는 거리 늘리기와 유산소 능력 향상. 짧고 굵은 훈련보다 ‘꾸준한 반복’이 핵심이죠.
- 3주 차는 인터벌 훈련을 도입해 근지구력과 페이스 감각을 길러요.
- 4주 차는 실제 레이스를 시뮬레이션하며 마무리. 페이스 유지와 회복 타이밍을 연습합니다.
이 플랜의 좋은 점은, 완주 자체에 집중하기 때문에 속도에 대한 부담이 없어요. 목표는 10km를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리듬대로 완주하는 것!
1주 차: 러닝 적응기와 걷기+달리기 루틴
처음 러닝화를 신고 밖으로 나가는 순간, 두려움과 설렘이 공존하죠. 첫 주는 무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운동하는 습관’을 만드는 데 집중하세요.
1주 차에는 이렇게 해보세요:
- Day 1: 빠른 걸음으로 30분 걷기
- Day 2: 1분 걷기 + 1분 달리기 (10회 반복)
- Day 3: 휴식 or 스트레칭
- Day 4: 2분 걷기 + 2분 달리기 (6회 반복)
여기서 중요한 건 달리는 시간보다 회복하는 시간이에요. 본인이 힘들다면 더 천천히, 혹은 회복 시간을 더 늘려도 괜찮아요. 중요한 건 ‘계속 해내는 것’입니다.
또, 훈련 후에는 무조건 하체 스트레칭을 해주세요. 햄스트링과 종아리 근육은 달리기 초반에 가장 큰 부담을 받거든요.
2주 차: 유산소 강화와 거리 늘리기 전략
2주 차에는 본격적으로 심폐지구력을 강화하고, 거리를 조금씩 늘려보는 단계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천천히, 오래’입니다.
훈련 예시는 다음과 같아요:
- Day 1: 3km 천천히 조깅
- Day 2: 2km 속보 + 2km 조깅
- Day 3: 휴식 or 요가
- Day 4: 4km 조깅, 마지막 500m는 빠르게
이 시기에 유산소 능력을 올리는 최고의 방법은 꾸준함이에요. 거리를 늘리는 것보다, 리듬을 유지하며 달리는 감각을 익히는 게 더 중요합니다.
마라톤 초보자들이 자주 저지르는 실수는 ‘빨리 뛰는 것’에 집착하는 거예요. 하지만 체력이 받쳐주지 않는 상태에서 속도를 내면 바로 지치고 말죠. 이 시점에서는 ‘지속 가능한 달리기’를 목표로 하세요.
3주 차: 인터벌 트레이닝과 회복 조절법
3주 차부터는 본격적으로 근지구력과 심폐능력을 끌어올리는 훈련이 시작돼요. 특히 인터벌 트레이닝은 마라톤에서 속도 조절 능력을 키우는 데 매우 효과적이에요.
이 주의 루틴 예시는 이렇게 구성할 수 있어요:
- Day 1: 인터벌 달리기 (1분 빠르게, 2분 천천히 → 총 5회 반복)
- Day 2: 5km 지속 조깅
- Day 3: 요가 또는 하체 스트레칭
- Day 4: 언덕 달리기 3세트 + 걷기 회복
인터벌 훈련의 장점은 단순히 ‘빠르게 달리는 훈련’이 아니라, 심박수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있어요. 이것이 레이스 후반에도 꾸준히 페이스를 유지하는 힘으로 이어지죠.
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어요. 너무 과도하게 훈련하면 피로가 누적되어 부상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이 시점에서는 **‘회복도 훈련의 일부’**라는 걸 꼭 기억하세요.
4주 차: 실전 대비 시뮬레이션과 페이스 관리
마침내 마지막 주! 여기까지 잘 왔다면, 벌써 몸이 달리기에 적응했을 거예요. 4주 차는 실전 감각 익히기와 레이스 시뮬레이션에 집중해요.
이렇게 해보세요:
- Day 1: 6km 지속 조깅 (자신 있는 페이스 유지)
- Day 2: 휴식 또는 가벼운 스트레칭
- Day 3: 3km 인터벌 (1km 빠르게 – 500m 느리게 반복)
- Day 4: 8~10km 실전 시뮬레이션 (레이스 복장, 보폭, 호흡 포함)
이 훈련에서 중요한 건, ‘완주할 수 있는 페이스’를 찾는 것이에요. 대부분의 초보자들이 대회 당일에 지나치게 흥분해서 첫 2km에서 모든 에너지를 소진해요. 그러지 않기 위해선, 사전에 자신만의 호흡 리듬과 걸음 속도를 파악해두는 게 정말 중요해요.
또한, 실제 마라톤 때 입을 복장과 신발을 미리 착용해보고 테스트하는 것도 매우 유익해요. 아무리 좋은 러닝화라도 발에 익지 않으면 물집이 생길 수 있거든요.
마라톤 훈련 중 필요한 스트레칭 루틴
아무리 훈련을 잘했어도, 스트레칭을 소홀히 하면 부상의 지름길이에요. 특히 달리기는 하체에 강한 부하가 집중되기 때문에, 훈련 전후 스트레칭은 필수 중의 필수예요.
추천 스트레칭 루틴:
- 종아리 늘리기: 계단 앞에 발 앞꿈치를 두고 천천히 뒤꿈치를 내리며 20초 유지
- 햄스트링 스트레칭: 다리를 뻗은 상태에서 상체를 숙이며 30초간 유지
- 고관절 풀기: 한쪽 다리를 90도로 접어 바닥에 두고 반대쪽 다리는 뒤로 뻗은 자세로 20초씩 유지
스트레칭은 단순히 ‘근육을 늘리는 것’ 이상으로, 훈련 후 몸을 회복 상태로 돌리는 ‘전환 스위치’ 역할을 해요. 그리고 유연성이 좋아질수록 달릴 때의 보폭과 효율성도 함께 좋아지니 절대 잊지 마세요.
훈련 중 챙겨야 할 식단과 수분 섭취
마라톤 훈련에서 식단과 수분 섭취는 퍼포먼스의 핵심이에요. 특히 초보자는 달리기 중 혈당이 떨어지거나 탈수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먹는 것도 훈련처럼 신경 써야 해요.
식단 팁:
- 탄수화물: 에너지의 핵심! 현미밥, 고구마, 바나나 등을 충분히 섭취하세요.
- 단백질: 근육 회복을 위해 매끼 식사에 닭가슴살, 두부, 달걀 등을 포함하세요.
- 지방: 견과류나 올리브유 등 좋은 지방도 소량 섭취가 필요해요.
수분 섭취 팁:
- 훈련 전 1~2잔의 물
- 훈련 중 20~30분마다 한 모금
- 훈련 후 이온음료 또는 물 + 소금 한 꼬집
달리기 전에 공복 상태로 너무 긴 거리를 뛰지 마세요. 그리고 훈련 후에는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함께 섭취해주면 회복이 훨씬 빨라져요. 마라톤은 체력뿐 아니라, 에너지 관리도 아주 중요한 경기예요.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러닝화와 장비
달리기에서 신발은 단순한 장비가 아니라 직접 몸의 충격을 흡수해주는 보호 장치예요. 특히 초보자일수록 발에 꼭 맞는 러닝화를 선택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러닝화 선택 기준:
- 쿠션감이 좋은가? – 처음엔 다리 근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충격을 잘 흡수해주는 모델이 유리해요.
- 발 모양에 맞는가? – 발볼이 넓은지, 아치(발바닥 곡선)가 낮은지에 따라 모델을 선택하세요.
- 무게가 가벼운가? – 장거리일수록 발에 부담을 덜 주는 경량화 모델이 유리합니다.
추천 브랜드로는 나이키, 뉴발란스, 아식스, 호카오네오네 등이 있어요. 하지만 브랜드보다 중요한 건 직접 신어보고, 발에 맞는가를 느껴보는 것이에요.
추가 장비 팁:
- 러닝용 양말: 발바닥에 쿠션이 있고, 땀 배출이 잘되는 소재
- 러닝 벨트 또는 작은 힙색: 휴대폰, 물, 에너지 젤 등을 넣기에 좋음
- 스마트워치 or 앱: 거리, 페이스, 심박수 기록용 (선택사항)
초보자의 경우, 장비가 많다고 좋은 건 아니에요. 필요한 것만, 제대로 갖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10km 마라톤 당일 준비 체크리스트
마침내 레이스 당일!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이 날, 몇 가지 준비만 철저히 하면 ‘내 인생 첫 10km’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거예요.
전날 해야 할 일:
- 러닝복, 신발, 양말, 번호표 등 미리 챙겨두기
- 가볍고 탄수화물 위주 식사 (예: 파스타, 바나나, 고구마 등)
- 밤새 숙면하기 (긴장돼도 억지로 자려하지 말고, 누워서 쉬는 것도 좋아요)
당일 아침 준비:
- 일어나자마자 물 한 컵
- 대회 2시간 전엔 가볍게 바나나 1개나 토스트 1장 정도 먹기
- 스트레칭으로 몸을 깨우고, 대회장에는 조금 일찍 도착해 분위기에 익숙해지기
출발 직전 팁:
- 시작선에 너무 앞쪽에 서지 않기 (경쟁자들 사이에서 오히려 당황할 수 있어요)
- 첫 1km는 의식적으로 ‘천천히’ 시작하기
- 호흡은 ‘들이마시기 2박 – 내쉬기 2박’으로 리듬 유지하기
무엇보다 중요한 건 페이스 조절입니다. 내 속도에 맞게, 주변 분위기에 휘둘리지 않고 달리는 게 진짜 실력입니다.
10km 마라톤, 도전은 이미 시작됐다
이제 모든 훈련과 준비를 마쳤다면, 여러분은 이미 10km 마라톤의 80%를 완주한 셈이에요.
남은 건 단지 '뛰는 것'뿐이죠. 가장 어려운 건 시작이고, 그 시작을 행동으로 옮긴 여러분은 이미 스스로에게 큰 선물을 준 셈입니다.
10km 마라톤 훈련법은 단순한 스케줄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발견해나가는 과정이에요.
내 몸의 리듬, 마음의 한계, 그리고 그걸 뛰어넘는 힘을 스스로 느끼는 시간이죠. 기록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완주했다는 자부심이에요.
앞으로 여러분이 달리기로 얻을 수 있는 건 체력만이 아닙니다. 자신감, 집중력, 그리고 삶의 리듬도 함께 따라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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