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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은 단지 달리는 경기 그 이상입니다. 특히 처음 도전하는 10km 마라톤이라면, 당일 아침의 작은 선택 하나가 완주의 성패를 가를 수 있죠. 옷을 어떻게 입을지, 몇 시에 출발지에 도착할지, 무엇을 먹을지조차 중요해집니다.
많은 초보자들이 ‘10km는 짧은 거리니까 대충 해도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다가 낭패를 봅니다. 하지만 단 몇 시간의 준비로 결과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어요.
이 글은 10km 마라톤 대회 당일에 꼭 챙겨야 할 실전 준비 팁을 모은 가이드입니다. 처음 뛰는 사람도, 몇 번 뛰어봤지만 항상 아쉬움이 남는 사람도, 이 글 하나로 완주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제 시작해 볼까요?
10km 마라톤 당일, 꼭 챙겨야 할 준비물 리스트
솔직히 말하면, 당일 아침에 허둥지둥 준비하면 뭔가 하나는 꼭 빠뜨리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전날 밤에 미리 챙겨두는 게 진짜 중요해요. 10km 마라톤이라고 방심했다가 물이나 에너지 젤 하나 못 챙겨서 괜히 후회하지 마시고요.우선 준비물 체크리스트는 이렇습니다:
- 배번호, 칩: 대부분 대회장에서 받지만, 전날 미리 유니폼에 부착해두세요.
- 러닝화: 꼭 익숙한 신발로. 새 신발은 절대 금물이에요.
- 러닝벨트 or 허리파우치: 핸드폰, 간단한 간식이나 젤을 보관하기 좋아요.
- 우비나 바람막이: 체온 유지용으로 대기 중에 입었다가 출발 전에 벗어버리면 최고.
- 물, 에너지젤, 땀 닦을 손수건
- 스포츠 선글라스나 모자, 날씨에 따라 방수팩
이거 체크리스트로 전날 밤에 미리 백업해 주세요. 아침에 급하게 뛰어나오는 거, 그거 진짜 피곤합니다.
당일 복장과 신발 선택, 무엇을 입어야 할까
아무리 짧은 거리라 해도 복장은 전략입니다. 기본은 이거예요: 가볍고 땀 배출 잘 되는 옷.
너무 두꺼운 거 입고 달리면 2km도 안 가서 땀범벅되고 페이스 망쳐요.- 상의: 땀이 잘 마르는 기능성 반팔 티. 마라톤 유니폼이면 더 좋아요.
- 하의: 러닝 반바지 or 레깅스. 본인 취향에 따라 선택하되 마찰 없는 걸로.
- 양말: 쿠션감 있는 스포츠 양말. 러닝 전용이면 더 좋고요.
- 신발: 이건 정말 중요해요. 적어도 한 달 이상 익숙하게 신어본 러닝화. 새 신발은 물집의 원흉입니다.
추가로, 날씨가 흐리거나 추우면 얇은 바람막이 재킷도 준비해 두세요. 출발 전까지 입고 있다가 버리는 일회용 우비도 요즘 많이들 사용하더라고요.
출발 전 식사와 수분 섭취, 타이밍이 중요하다
배고프다고 출발 직전에 밥 먹으면요? 뛰다가 체한 느낌 아시죠… 그거 진짜 끔찍해요.
기본 공식은 이거예요: 출발 2시간 전, 소화 잘 되는 탄수화물 중심의 식사
추천 식단은 이렇습니다:- 바나나 + 식빵 + 약간의 땅콩버터
- 오트밀 + 우유 or 두유
- 고구마 + 삶은 계란(단백질 보충용)
수분은 너무 많이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출발 30분 전쯤 소량의 물로 마무리해 주세요.
뛰다 보면 포인트마다 급수대가 있으니까요.
무카페인 이온음료나, 개인적으로 쓰는 젤을 출발 전에 한 팩 먹는 것도 추천입니다.
현장 도착 시간과 동선, 여유 있게 움직이는 법
“대회 시작 30분 전에 도착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면, 이미 탈락입니다.
최소 1시간 전, 가능하면 1시간 30분 전에 도착하는 게 베스트예요.그 이유요?
- 주차장 or 지하철역 인파 장난 아님
- 사물함 줄 엄청 길어요
- 화장실 줄은 더 길어요
- 워밍업하고 정신 차릴 시간 필요해요
도착하면 제일 먼저 해야 할 것:
- 사물함 or 물품보관소 이용
- 화장실 다녀오기
- 워밍업 루틴 시작하기
대회장 분위기 즐기면서, 천천히 몸을 푸는 그 시간이 진짜 중요합니다.
효율적인 워밍업 루틴으로 부상 방지하기
몸도 준비되지 않았는데 갑자기 전속력으로 뛰면 무릎이나 발목에 무리가 가는 건 당연한 거예요.
제가 추천하는 워밍업 루틴은 이렇습니다:
- 가벼운 조깅 5~10분 (1km 정도)
- 동적 스트레칭 – 무릎 돌리기, 발목 돌리기, 허벅지 앞/뒤 풀기
- 고관절 회전 운동 – 걸을 때 편해지는 마법 같은 동작
중요한 건 “숨이 차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몸에 열만 내는 정도로 해주는 거예요.
특히 평소 관절 약한 분들은 워밍업이 생명입니다.기록 측정과 배번호, 대회 시스템 이해하기
10km 마라톤은 기록이 남는 공식 대회인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배번호’와 ‘칩’이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기록 측정 장치라는 걸 꼭 알아두셔야 해요.- 배번호: 옷 앞쪽에 잘 보이도록 부착해야 심판들이 확인할 수 있어요.
- 칩(Tag): 신발끈에 부착하는 방식 혹은 배번호 뒤에 붙은 경우도 있어요.
출발선과 도착선을 지날 때 자동으로 기록이 측정됩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대부분의 마라톤이 넷타임(Net Time) 방식이라는 점이에요.
즉, 출발선 통과하는 순간부터 기록이 시작되니까 너무 앞쪽에서 경쟁하지 않아도 됩니다.
자기 페이스대로 뛰면 됩니다.마라톤 초보자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들
10km라고 해서 방심하면 안 됩니다. 특히 초보자라면 아래 실수는 꼭 피하세요:
- 새 신발 착용 – 이건 거의 고통을 자초하는 일입니다.
- 과한 수분 섭취 – 배 불러서 뛰다가 중간에 멈추는 경우도 있어요.
- 에너지 젤 과다 복용 – 당 흡수가 어려워 오히려 속이 울렁거릴 수 있어요.
- 복장 오버 – 너무 많은 레이어를 입으면 열 때문에 체력 고갈됩니다.
- 워밍업 생략 – 관절에 무리 가고, 경기 중간에 갑자기 쥐가 날 수도 있어요.
기억하세요. 대회 당일은 “자신을 과시하는 날”이 아니라, 준비한 걸 잘 보여주는 날이에요.
페이스 조절 전략, 초반 무리하지 말기
10km라서 ‘짧으니까 속도 올려야지!’라고 초반부터 전력질주하는 분들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초반에 무리하면 후반 3km가 지옥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제가 추천하는 전략은 다음과 같아요:
- 1~3km: 몸풀기 구간. “느리다” 싶을 정도로 여유 있게
- 4~7km: 본격적인 레이스. 자신 있는 속도로 유지
- 8~10km: 남은 에너지 확인 후 서서히 속도 올리기
즉, ‘역주행’이 아니라 ‘후반 가속’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기록도 잘 나오고, 완주 후 만족감도 훨씬 커요.레이스 중 긴장 푸는 방법과 마인드 컨트롤
사실 초보자에게 가장 큰 적은 몸보다 마음이에요.
주변 사람들은 날아가듯 뛰고, 나는 벌써 숨차고… 그런 생각 들면 당황하기 쉽죠.그럴 땐 이렇게 해보세요:
- 호흡 리듬 유지: 코로 2번 들이쉬고, 입으로 2번 내쉬기
- '내 레이스'에 집중: 주변과 비교하지 말고, 발걸음과 호흡만 생각
- 작은 목표 설정: '앞에 보이는 표지판까지만', '저 사람까지만 따라가자'
10km는 체력보다 ‘집중력 싸움’이라는 말, 경험해 보면 정말 와닿아요.
완주 후 회복 루틴과 다음 도전을 위한 팁
드디어 결승선을 통과했다면, 진짜 중요한 게 남아 있어요.
바로 회복 루틴입니다.- 걷기와 정적 스트레칭: 심장 박동을 서서히 내리면서 근육을 이완
- 수분 섭취와 가벼운 간식: 바나나, 물, 스포츠 음료 추천
- 옷 갈아입기: 땀에 젖은 옷은 바로 갈아입어야 감기 예방
그리고, 스마트워치나 앱으로 기록 저장은 필수죠.
첫 마라톤이든, 몇 번째든, 기록은 다음 도전의 기준이 돼줍니다.
10km 마라톤은 초보자에게 도전이지만, 동시에 완주의 짜릿함을 안겨주는 입문자용 최고의 거리입니다.
그 성공 여부는 당일의 작은 준비에서 갈립니다.러닝화 한 켤레, 바나나 하나, 호흡 하나하나의 리듬이 모두 당신의 레이스를 만들어주는 조각이죠.
오늘 알려드린 팁을 바탕으로, 당일 실수 없이, 여유 있고 자신감 있게 10km를 완주하시길 응원합니다.당신의 첫 레이스가, 최고의 추억으로 남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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