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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은 달리는 사람들만의 축제가 아닙니다. 그 순간을 기억에 남기는 사진 역시, 이 행사의 진짜 하이라이트죠.
하지만, 막상 현장에 나가보면 뛰는 사람도, 찍는 사람도 당황하기 십상입니다.
너무 빠르게 지나가서 놓치기 일쑤고, 똑같은 앵글로만 반복 촬영되기 일쑤죠.결과는? 흐릿하거나 어중간한 사진 몇 장뿐.
그런데 단 하나의 구도만 잘 잡아도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 글에서는 ‘달리기’라는 빠른 움직임 속에서 감동과 역동성을 모두 담을 수 있는 마라톤 대회 사진 촬영 팁을 총정리합니다.
사진 초보자부터 인스타 감성러까지, 누구나 쓸 수 있는 실전 촬영 노하우만 모았습니다.이제, 그 특별한 순간을 제대로 담아볼 시간입니다. 시작해볼까요?
출발선에서 찍는 감동의 첫 컷 노리기
마라톤 대회에서 가장 감정이 살아있는 순간 중 하나는 바로 출발선입니다.
설렘, 긴장, 웃음, 초조함… 다양한 감정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죠. 이때를 노려야 해요.출발선은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광각렌즈나 스마트폰의 초광각 모드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그 대신 사람들 뒤에서 높게 찍거나, 측면에서 살짝 비스듬히 찍는 구도를 추천해요. 정면은 너무 많은 얼굴이 겹쳐 보여서 누가 누군지 알기 어려울 수 있거든요.
출발 직전 3초, 바로 그때 셔터를 누르면 의미와 감정이 가득 담긴 컷이 됩니다.
마라톤을 시작하는 이들의 ‘오늘’을 가장 아름답게 남길 수 있는 순간이에요.달리는 러너를 역동적으로 담는 구도 팁
달리는 사람을 찍을 땐 흔히 정면 or 뒤태로 찍기 쉬운데, 실제로 가장 역동적인 사진은 측면 45도 구도에서 나옵니다.
이 각도에서는 다리 움직임, 팔의 흔들림, 얼굴의 집중력이 동시에 보이기 때문이죠.셔터는 연사 모드로 두는 것이 필수입니다. 1초에 수 프레임 찍어두면, 나중에 ‘와 이거 찐이다!’ 싶은 순간을 건질 수 있어요.
배경은 단순할수록 좋아요. 복잡한 광고판보다는 푸른 하늘, 나무, 도시 배경이 러너를 더 돋보이게 해줍니다.
그리하여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45도 구도 + 연사 + 심플한 배경 = 역동성 100%결승선 포토존, 인생샷의 절정 포인트
달리기 끝나고 힘들어도 꼭 웃으면서 들어가라고 하는 이유가 뭘까요?
바로 이 결승선 사진 한 장이 마라톤의 결실이자 인생샷이 되기 때문이에요.결승선에서는 러너들이 정면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정면 앵글이 기본입니다.
하지만 고개를 숙이거나, 지쳐있는 얼굴을 찍으면 사진이 ‘망’이 되기도 하죠.그래서 팁 하나:
결승선 근처 5~10m 전에서 촬영하고, “파이팅!” 소리치며 표정을 유도하세요.
러너들이 웃으며 손을 들어주는 순간, 찐샷이 완성됩니다.그리고 가능하면 하단 앵글로 살짝 위로 올려 찍으면, 피니시 라인을 밟는 발걸음까지 역동적으로 담을 수 있어요.
군중과 함께 찍는 감성적인 배경 활용법
러너 한 명만 찍는 것도 좋지만, 함께 달리는 사람들과 어우러진 장면은 더 감동적이에요.
특히 인파 속에서 함께 달리는 모습, 하이파이브 하는 순간, 아이와 손잡고 달리는 러너 등은 감정이 묻어나는 스토리샷이 됩니다.이때는 광각 구도 + 낮은 앵글을 조합해보세요.
군중의 열기, 러너들의 일체감, 배경의 풍경이 모두 살아나죠.또 하나 팁을 드리자면, 응원 피켓이나 풍선, 도시 풍경 등 주변 요소를 사진에 살짝 넣어주는 것!
그냥 달리는 장면보다 훨씬 감성적이고 기억에 남습니다.스마트폰으로도 전문가처럼 찍는 방법
전문 장비가 없어도 괜찮아요. 요즘 스마트폰 성능은 거의 DSLR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스마트폰으로 마라톤 사진을 찍을 때는 아래 세 가지만 기억하세요:
- Live Photo or 연사 모드 활성화
- 인물 중심 촬영 시 ‘인물모드(Portrait)’ 사용
- 빛은 러너의 앞에서 들어오게 하기 (역광 피하기)
그리고 스마트폰은 상대적으로 셔터 딜레이가 있어서, 예상보다 살짝 앞에서 찍는 게 더 정확한 타이밍입니다.
가능하다면 삼각대 + 블루투스 셔터 리모컨도 정말 유용해요.
특히 가족이 달리는 모습을 멀리서 담고 싶을 때, 안정적인 앵글 확보에 효과적입니다.러너의 감정을 담아내는 얼굴 중심 촬영
가장 기억에 남는 사진은 기술적인 완벽함보다 감정이 살아 있는 사진이에요.
마라톤에서 그 감정을 보여주는 건 얼굴입니다. 웃음, 인내, 희열, 눈물… 러너의 진짜 표정을 포착해보세요.이건 정면 구도보다는 약간 측면 or 1인 러너 클로즈업에서 잘 나와요.
러너가 혼자 달리는 구간, 고개를 들고 호흡을 정리하는 타이밍… 이때 얼굴을 담아보세요.그리고 꼭 잊지 마세요: 러너에게 미소를 유도하는 것도 사진작가의 몫입니다.
“힘내요!” 한마디에 러너가 고개 들고 웃는 순간, 최고의 컷이 됩니다.응원과 환호, 순간 포착을 위한 셔터 타이밍
달리기만 찍는다고 마라톤의 전부가 담기진 않아요.
응원하는 가족, 친구, 스태프들의 모습까지 담아야 진짜 축제 분위기가 살아납니다.팁은 이겁니다:
응원이 터지는 순간을 예측하고 셔터를 누르기 0.5초 전부터 연사모드로 준비하세요.특히 응원 피켓을 들고 있는 장면, 서로 하이파이브하는 찰나,
아이들이 손을 뻗어 러너와 터치하는 순간 등은 감동 그 자체예요.감정이 터지는 순간은 조작된 연출보다 자연스러움이 훨씬 강한 힘을 갖고 있어요.
‘찰칵’ 하나로 그 분위기를 담아낸다면, 그건 정말 잘한 사진입니다.사진 찍기 좋은 위치 선정 노하우
좋은 사진은 좋은 자리를 선점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특히 마라톤은 ‘이동 불가능’한 촬영 포인트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사전 리서치가 필수죠.추천 포인트는 아래와 같아요:
- 출발선 후 100~200m 지점: 사람 간격이 벌어져서 러너 개별 촬영에 유리함
- 코너 구간: 속도 느려지는 지점이라 사진 찍기 좋아요
- 고저차가 있는 언덕길 위: 도시 배경을 같이 넣기 유리
- 결승선 10~20m 전: 감정 표현이 살아있는 표정+자세 포착 가능
참고로 마라톤 대회 공식 사이트에서 코스맵을 미리 확인하고, 사전 답사까지 해두면 베스트입니다.
액션캠과 셀카봉 활용 촬영법
달리면서 직접 촬영하고 싶다면, 고프로 or DJI 액션캠 + 셀카봉 or 가슴 거치대 조합이 최고예요.
촬영 팁은 이렇습니다:
- 시야는 약간 아래 방향으로 고정 (너무 정면은 흔들림 심함)
- 해상도 2.7K, 프레임 60fps 이상 설정
- 중간에 멈춰 셀피컷 2~3장 촬영 – 다이나믹한 컷으로 남깁니다
셀카봉은 너무 길게 뽑지 말고, 가볍게 손바닥~팔꿈치 길이 정도가 흔들림이 덜해요.
혼자 뛰면서 찍은 영상을 편집해서 SNS나 유튜브에 올리면,
마라톤 입문자들에게도 많은 공감을 받을 수 있습니다.\후보정으로 완성하는 마라톤 감성샷
사진이 80점짜리라면, 후보정은 그걸 100점으로 만드는 마법입니다.
특히 마라톤은 땀, 역광, 역동성으로 인해 후보정 없이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오기 어렵죠.후보정 꿀팁 정리해드릴게요:
- 노출 살짝 낮추기 + 대비(콘트라스트) 강화
- 채도는 약간 줄이고, 피부톤은 따뜻하게 조절
- 비네팅 추가하면 인물 집중도 ↑
- 배경 흐림 효과로 인물 부각하기 (앱 추천: Snapseed, Lightroom Mobile)
사진은 결국 ‘느낌’이 전부예요.
후보정을 통해 그날의 공기와 감정까지 담을 수 있다면, 그게 진짜 인생샷입니다.
마라톤은 달리는 사람만의 드라마가 아닙니다. 그 장면을 담아내는 사람에게도 하나의 여정이죠.
사진 한 장에 담긴 표정, 구도, 배경, 순간
그 모든 것이 모여, 시간이 지나도 기억되는 한 장의 인생샷이 됩니다.이번 글에서 알려드린 촬영 팁들을 잘 활용하면, 누구든 마라톤 현장의 감동을 생생히 담아낼 수 있습니다.
당신의 셔터가 마라톤의 감동을 완성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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