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앤 플로우 (Run & Flow)

러닝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즐기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는 공간입니다. 초보 러너부터 마라토너까지,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러닝 팁, 훈련법, 부상 예방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러닝을 통해 몸과 마음의 밸런스를 찾고, 매일 더 나은 자신을 만나보세요!

  • 2025. 4. 20.

    by. mopa26

    목차

      처음으로 하프 마라톤에 도전한다는 건 단순히 21.0975km를 달린다는 의미만은 아니에요.

      그건 내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얼마나 나를 믿고 밀어붙일 수 있는지
      스스로와 마주하는 꽤 짜릿한 여정이기도 하죠.

      물론, 처음 도전이라면 걱정이 많을 수 있어요.
      “훈련은 몇 주 전부터 시작해야 할까?”,
      “신발은 바꿔야 할까?”,
      “하프면 진짜 힘들까?” 같은 질문들이 머릿속에 가득할 거예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처음 하프 마라톤을 뛰는 당신에게, 꼭 전하고 싶은 7가지 꿀팁을.

      이 글이 완주의 순간까지 당신에게 든든한 러닝 메이트가 되길 바랍니다.

       

      첫 하프 마라톤


      1. 훈련은 최소 ‘6주 전’부터 시작하자

      하프 마라톤은 5km나 10km보다 몸의 회복 시간과 리듬 유지가 훨씬 중요해요.
      따라서, 완주를 목표로 한다면 최소 6~8주 전부터는 체계적인 루틴이 필요해요.

      • 주 3~4회 러닝 루틴
      • 점진적으로 거리 늘리기: 5km → 8km → 12km…
      • 주 1회는 롱런 훈련일 지정 (레이스 시뮬레이션용)

      초반에는 속도보다는 지속성과 몸의 반응을 체크하는 것이 핵심이에요.

       

      2. 레이스 전 2주, ‘최장 거리’ 훈련을 해보자

      하프 마라톤 전에 꼭 한 번쯤은 17~18km 정도의 장거리 훈련을 해보는 걸 추천해요.
      이는 실제 레이스와 유사한 상황에서 체력 분배, 영양 보충, 페이스 조절을 연습할 기회예요.

      이 연습이 있어야
      “21km를 내가 진짜 뛸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불안을 덜 수 있어요.

      물론 이 훈련 이후에는 회복 중심의 주간을 가지는 게 필수입니다!
      오히려 레이스 직전 무리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어요.

       

      3. 당신에게 맞는 ‘장비’는 생각보다 중요하다

      하프는 “그냥 아무 신발 신고 뛰어도 돼요~”가 안 됩니다.

      • 러닝화: 쿠셔닝과 반발력 적절한 제품
      • 양말: 땀 흡수가 빠르고 발등을 잡아주는 기능성 양말
      • 복장: 날씨에 맞는 통기성 옷 + 햇빛 대비 캡 or 선글라스
      • 웨어러블: 페이스 조절용 워치나 간단한 앱도 큰 도움이 돼요

      특히 새 신발은 레이스 전 최소 3주 이상 길들여 놓을 것!
      장비가 몸에 익어야 레이스에서 여유가 생겨요.

       

      4. ‘수분 보충’과 ‘영양 전략’을 연습하자

      21km를 달리다 보면 체내 수분과 에너지가 급격히 소모돼요.
      이걸 레이스 당일에 처음 경험하면 당황할 수 있어요.

      • 훈련 중에 마실 수 있는 작은 물병이나 러닝용 힙색 활용
      • 에너지 젤이나 바나나, 초콜릿 등 간단한 에너지 보충 아이템 준비
      • 30분~1시간마다 한 번씩 보충하는 습관을 들이자

      단, 처음 먹는 젤은 꼭 연습 중에 테스트해 보세요!
      속 불편해지는 경우도 의외로 많답니다.

       

      5. 목표는 ‘완주’지만, 페이스 전략이 더 중요하다

      많은 초보 러너들이 처음 5km에서 무리하다가 후반에 힘이 빠지는 실수를 해요.

      그래서 꼭 기억해 주세요:

      “앞에서는 절제, 뒤에서는 자유”

      • 전반 10km는 평소보다 살짝 느리게
      • 10~15km까지는 호흡 안정 & 리듬 유지
      • 15km 이후부터는 컨디션에 따라 조금씩 페이스업

      그날 컨디션을 믿고, ‘초반 욕심 줄이기’가 완주의 핵심입니다.

       

      6. 레이스 하루 전은 ‘컨디션 세팅’에 집중하자

      하프 마라톤 전날은 훈련을 쉬고,
      다음과 같은 루틴을 추천드려요:

      • 저녁은 가볍고 소화 잘 되는 음식 (파스타, 밥, 바나나 등)
      • 수분은 충분히, 카페인은 줄이고
      • 러닝복, 번호표, 물, 간식 등 레이스 키트 미리 준비
      • 잠자기 전, 레이스 코스 미리 복습해 보기

      준비된 사람만이 긴장을 즐길 수 있어요.

       

      7. 마인드셋: “오늘은 내 축제다”라고 생각하자

      첫 하프 마라톤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에요.
      그건 당신 자신과의 약속, 도전, 성장의 여정이죠.

      완주가 목적이든, 기록 향상이 목표든 오늘 이 순간은 나만의 축제라고 생각해 보세요.

      • 웃으며 출발선에 서기
      • 관중, 스태프, 같은 러너들과 눈 마주치기
      • 피니시 라인을 넘을 땐, 무조건 미소 짓기 

      이 마라톤은 숫자로 측정되지 않는 당신의 멋진 이야기예요.


      처음 하프 마라톤을 뛴다는 건, 처음으로 ‘나 자신을 위한 진짜 레이스’에 참여하는 것이에요.

      7가지 꿀팁 모두, 어렵지 않게 들리지만 하나하나 실천할수록 완주 확률은 높아지고
      완주의 만족도는 더 깊어질 거예요.

      그리고 언젠가 당신이 처음 이 글을 읽던 날을 떠올리며 다음 누군가에게 이렇게 말할 수도 있겠죠.

       

      “나도 처음엔 겁났어. 근데 너도, 분명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