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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3. 27.

    by. mopa26

    목차

      러닝을 하다 보면 “속도를 높이고 싶지만 지구력이 부족해서 오래 달리지 못한다”는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더 많이 달린다고 해서 지구력과 속도가 동시에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 **효율적인 훈련 방법이 필요한데, 그중 하나가 바로 템포 러닝(Tempo Run)**이다.

      템포 러닝은 젖산 역치(Lactate Threshold)를 높이는 훈련법으로, 마라톤이나 장거리 레이스에서 피로를 늦추고 체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도와준다. 이 글에서는 템포 러닝의 개념, 효과적인 방법, 실제 사례를 통해 지구력과 속도를 동시에 향상시키는 법을 알아본다.


      러닝

      1. 템포 러닝이란? 왜 중요한가?

      템포 러닝의 개념

      템포 러닝(Tempo Run)은 ‘역치 러닝(Threshold Run)’이라고도 불리며, 중강도(Moderate-High Intensity) 속도로 지속해서 달리는 훈련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숨은 차지만 과하게 힘들지는 않은 상태에서 꾸준히 달리는 것이다.

      템포 러닝에서 핵심이 되는 개념은 **젖산 역치(Lactate Threshold, LT)**이다.

      • 우리 몸은 달릴 때 에너지를 사용하면서 젖산을 생성한다.
      • 젖산이 빠르게 제거되는 속도보다 더 많이 생성되면 피로도가 급격히 증가하여 속도를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 템포 러닝을 하면 젖산을 더 잘 처리하는 능력이 향상되어, 같은 속도로 더 오랫동안 달릴 수 있게 된다.

      템포 러닝이 중요한 이유

      1. 지구력 향상 → 피로가 쌓이는 시점을 늦춰 장거리 러닝에 유리
      2. 속도 증가 → 신체가 높은 강도를 견딜 수 있도록 적응하여 레이스 기록 단축
      3. 페이스 조절 능력 개선 → 일정한 속도로 달리는 능력 향상
      4. 마라톤 및 장거리 러닝 대비 → 마라톤, 하프 마라톤 등 장거리 대회에서 후반부 버티는 힘을 키울 수 있음

      템포 러닝은 특히 10km, 하프 마라톤, 풀 마라톤을 준비하는 러너들에게 필수적인 훈련이다.


      2. 템포 러닝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방법

      ① 템포 러닝 속도 설정하기

      템포 러닝은 너무 빠르게 달리면 금방 지쳐 효과가 없고, 너무 느리면 젖산 역치를 자극하지 못한다. 일반적으로 **‘편안하지만 도전적인 속도(Comfortably Hard)’**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템포 러닝 속도를 설정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1시간 동안 지속할 수 있는 레이스 페이스
        → 개인이 10km 레이스를 달리는 평균 페이스보다 15~30초 느린 속도
      • 심박수 기준: 최대 심박수(MHR)의 80~90% 수준
      • 주관적 운동 강도(RPE, Rate of Perceived Exertion) 기준: 10점 만점 중 7~8점 수준

      예시) 10km 레이스 기록이 50분(페이스 5:00/km)인 경우
      → 템포 러닝 페이스는 약 5:15~5:30/km

      ② 템포 러닝 훈련 구성

      템포 러닝은 보통 20~40분 지속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경험과 체력 수준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템포 러닝 훈련 예시(초보자~중급자)

      1. 워밍업(10~15분) → 가벼운 조깅 + 동적 스트레칭
      2. 템포 페이스로 20~40분 달리기 → 일정한 속도 유지
      3. 쿨다운(10~15분) → 천천히 조깅 + 정적 스트레칭

      📌 주의할 점

      • 템포 러닝은 너무 강하게 하면 오히려 피로가 누적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처음 시작할 때는 20분 정도로 짧게 시작하고, 점차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3. 템포 러닝의 실제 효과: 마라토너와 러너들의 사례

      ① 엘리트 선수들의 템포 러닝 활용법

      세계적인 마라토너인 **엘리우드 킵초게(Eliud Kipchoge)**는 템포 러닝을 철저하게 활용하는 대표적인 선수다.

      • 킵초게는 마라톤 페이스에 맞춰 템포 러닝을 주 1~2회 실시하여 젖산 역치 속도를 점진적으로 높였다.
      • 그 결과, 2시간 벽을 깬 역사적인 마라톤 기록(INEOS 1:59 챌린지)도 템포 러닝 덕분에 가능했다.

      ② 일반 러너들의 경험

      실제 많은 러너들이 템포 러닝을 통해 마라톤 기록을 단축했다.

      • 케이스 1: 하프 마라톤 기록 단축
        • 기존 하프 마라톤 기록이 **1시간 50분(페이스 5:10/km)**이던 한 러너는
        • **주 1회 30분 템포 러닝(5:20/km)**을 8주간 실시한 후
        • 하프 마라톤 기록을 1시간 45분(페이스 5:00/km)으로 단축
      • 케이스 2: 마라톤 후반부 체력 개선
        • 풀 마라톤에서 30km 이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문제를 겪던 러너가
        • 템포 러닝을 주 1회 추가한 후
        • 35km 이후에도 안정적인 페이스 유지 가능

      이처럼 템포 러닝은 단순한 속도 향상을 넘어, 장거리 러닝의 핵심인 ‘지구력과 페이스 유지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4. 템포 러닝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팁

      주 1~2회 실시 → 과하게 하면 오히려 피로 누적
      페이스 유지가 핵심 → 너무 빠르거나 느리면 효과 감소
      훈련 후 충분한 회복 필수 → 템포 러닝은 강도가 높은 훈련이므로 다음날은 가벼운 조깅으로 회복
      훈련 강도를 점진적으로 증가 → 초보자는 15~20분부터 시작해 점점 시간 늘리기

      템포 러닝을 꾸준히 실천하면 젖산 역치가 높아지고, 장거리 러닝에서도 체력이 오래 유지되며, 페이스 조절 능력이 향상된다. 마라톤이나 하프 마라톤을 준비하는 러너라면 반드시 포함해야 할 핵심 훈련법이다.


      결론: 템포 러닝으로 더 강한 러너가 되자!

      템포 러닝은 지구력과 속도를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강력한 훈련법이다. 적절한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20~40분 동안 지속적으로 달리는 훈련을 통해 젖산 역치를 높이고,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다.

      템포 러닝의 핵심 요약

      1. 젖산 역치를 높여 체력 소모를 줄이고 속도를 향상
      2. 10km, 하프 마라톤, 풀 마라톤 기록 단축에 필수적인 훈련
      3. 주 12회, 2040분 동안 일정한 페이스로 달리는 것이 효과적
      4. 초보자는 짧게 시작하고, 점차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중요

      지금부터 템포 러닝을 훈련 루틴에 추가해 더 강하고 효율적인 러너로 거듭나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