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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러닝을 하다 보면 “속도를 높이고 싶지만 지구력이 부족해서 오래 달리지 못한다”는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더 많이 달린다고 해서 지구력과 속도가 동시에 향상되는 것은 아니며, 효율적인 훈련 방법이 필요한데
그중 하나가 바로 템포 러닝(Tempo Run)이다.
템포 러닝은 젖산 역치(Lactate Threshold)를 높이는 훈련법으로, 마라톤이나 장거리 레이스에서 피로를 늦추고 체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도와준다. 이 글에서는 템포 러닝의 개념, 효과적인 방법, 실제 사례를 통해 지구력과 속도를 동시에 향상시키는 법을 알아본다.
1. 템포 러닝이란? 왜 중요한가?
템포 러닝의 개념
템포 러닝(Tempo Run)은 ‘역치 러닝(Threshold Run)’이라고도 불리며, 중강도(Moderate-High Intensity) 속도로 지속해서 달리는 훈련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숨은 차지만 과하게 힘들지는 않은 상태에서 꾸준히 달리는 것이다.
템포 러닝에서 핵심이 되는 개념은 **젖산 역치(Lactate Threshold, LT)**이다.
- 우리 몸은 달릴 때 에너지를 사용하면서 젖산을 생성한다.
- 젖산이 빠르게 제거되는 속도보다 더 많이 생성되면 피로도가 급격히 증가하여 속도를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 템포 러닝을 하면 젖산을 더 잘 처리하는 능력이 향상되어, 같은 속도로 더 오랫동안 달릴 수 있게 된다.
템포 러닝이 중요한 이유
- 지구력 향상 → 피로가 쌓이는 시점을 늦춰 장거리 러닝에 유리
- 속도 증가 → 신체가 높은 강도를 견딜 수 있도록 적응하여 레이스 기록 단축
- 페이스 조절 능력 개선 → 일정한 속도로 달리는 능력 향상
- 마라톤 및 장거리 러닝 대비 → 마라톤, 하프 마라톤 등 장거리 대회에서 후반부 버티는 힘을 키울 수 있음
템포 러닝은 특히 10km, 하프 마라톤, 풀 마라톤을 준비하는 러너들에게 필수적인 훈련이다.
2. 템포 러닝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방법
① 템포 러닝 속도 설정하기
템포 러닝은 너무 빠르게 달리면 금방 지쳐 효과가 없고, 너무 느리면 젖산 역치를 자극하지 못한다. 일반적으로 **‘편안하지만 도전적인 속도(Comfortably Hard)’**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템포 러닝 속도를 설정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1시간 동안 지속할 수 있는 레이스 페이스
→ 개인이 10km 레이스를 달리는 평균 페이스보다 15~30초 느린 속도 - 심박수 기준: 최대 심박수(MHR)의 80~90% 수준
- 주관적 운동 강도(RPE, Rate of Perceived Exertion) 기준: 10점 만점 중 7~8점 수준
예시) 10km 레이스 기록이 50분(페이스 5:00/km)인 경우
→ 템포 러닝 페이스는 약 5:15~5:30/km② 템포 러닝 훈련 구성
템포 러닝은 보통 20~40분 지속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경험과 체력 수준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템포 러닝 훈련 예시(초보자~중급자)
- 워밍업(10~15분) → 가벼운 조깅 + 동적 스트레칭
- 템포 페이스로 20~40분 달리기 → 일정한 속도 유지
- 쿨다운(10~15분) → 천천히 조깅 + 정적 스트레칭
📌 주의할 점
- 템포 러닝은 너무 강하게 하면 오히려 피로가 누적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처음 시작할 때는 20분 정도로 짧게 시작하고, 점차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3. 템포 러닝의 실제 효과: 마라토너와 러너들의 사례
① 엘리트 선수들의 템포 러닝 활용법
세계적인 마라토너인 **엘리우드 킵초게(Eliud Kipchoge)**는 템포 러닝을 철저하게 활용하는 대표적인 선수다.
- 킵초게는 마라톤 페이스에 맞춰 템포 러닝을 주 1~2회 실시하여 젖산 역치 속도를 점진적으로 높였다.
- 그 결과, 2시간 벽을 깬 역사적인 마라톤 기록(INEOS 1:59 챌린지)도 템포 러닝 덕분에 가능했다.
② 일반 러너들의 경험
실제 많은 러너들이 템포 러닝을 통해 마라톤 기록을 단축했다.
- 케이스 1: 하프 마라톤 기록 단축
- 기존 하프 마라톤 기록이 **1시간 50분(페이스 5:10/km)**이던 한 러너는
- **주 1회 30분 템포 러닝(5:20/km)**을 8주간 실시한 후
- 하프 마라톤 기록을 1시간 45분(페이스 5:00/km)으로 단축
- 케이스 2: 마라톤 후반부 체력 개선
- 풀 마라톤에서 30km 이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문제를 겪던 러너가
- 템포 러닝을 주 1회 추가한 후
- 35km 이후에도 안정적인 페이스 유지 가능
이처럼 템포 러닝은 단순한 속도 향상을 넘어, 장거리 러닝의 핵심인 ‘지구력과 페이스 유지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4. 템포 러닝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팁
✅ 주 1~2회 실시 → 과하게 하면 오히려 피로 누적
✅ 페이스 유지가 핵심 → 너무 빠르거나 느리면 효과 감소
✅ 훈련 후 충분한 회복 필수 → 템포 러닝은 강도가 높은 훈련이므로 다음날은 가벼운 조깅으로 회복
✅ 훈련 강도를 점진적으로 증가 → 초보자는 15~20분부터 시작해 점점 시간 늘리기템포 러닝을 꾸준히 실천하면 젖산 역치가 높아지고, 장거리 러닝에서도 체력이 오래 유지되며, 페이스 조절 능력이 향상된다. 마라톤이나 하프 마라톤을 준비하는 러너라면 반드시 포함해야 할 핵심 훈련법이다.
5. 템포 러닝으로 더 강한 러너가 되자!
템포 러닝은 지구력과 속도를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강력한 훈련법이다. 적절한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20~40분 동안 지속적으로 달리는 훈련을 통해 젖산 역치를 높이고,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다.
✅ 템포 러닝의 핵심 요약
- 젖산 역치를 높여 체력 소모를 줄이고 속도를 향상
- 10km, 하프 마라톤, 풀 마라톤 기록 단축에 필수적인 훈련
- 주 1
2회, 2040분 동안 일정한 페이스로 달리는 것이 효과적 - 초보자는 짧게 시작하고, 점차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중요
지금부터 템포 러닝을 훈련 루틴에 추가해 더 강하고 효율적인 러너로 거듭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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