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앤 플로우 (Run & Flow)

러닝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즐기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는 공간입니다. 초보 러너부터 마라토너까지,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러닝 팁, 훈련법, 부상 예방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러닝을 통해 몸과 마음의 밸런스를 찾고, 매일 더 나은 자신을 만나보세요!

  • 2026. 1. 11.

    by. mopa26

    목차

      겨울 러닝에서 부상이 늘어나는 이유

      겨울 러닝을 하다 보면 이상하게도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여름에는 문제없이 뛰던 거리와 페이스인데, 겨울만 되면 무릎이 뻐근하고 종아리가 쉽게 뭉치며, 러닝이 끝난 뒤 통증이 오래 남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많은 러너들이 이 지점을 “내 체력이 떨어졌나?”라고 오해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체력 문제가 아니라 겨울 러닝 환경 자체가 부상을 유도하는 조건을 만들고 있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겨울 러닝 부상은 개인의 의지 부족이 아니라, 계절에 맞지 않는 방식에서 시작됩니다.

      생각해보면 겨울은 러닝하기에 상당히 불리한 계절입니다. 기온이 낮아지면 근육과 힘줄은 자연스럽게 경직됩니다. 혈액순환 속도도 느려지고, 관절의 가동 범위 역시 줄어듭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여름과 똑같은 방식으로 러닝을 시작합니다. 집을 나서자마자 바로 뛰고, 첫 1km부터 평소 페이스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이때 몸은 아직 준비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추운 날 러닝에서는 몸이 ‘운동 모드’로 전환되는 데 훨씬 더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차이를 무시하는 순간, 부상 위험은 급격히 높아집니다.

      그리고 겨울 러닝 부상은 단번에 크게 다치기보다, 작은 불편함이 쌓여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종아리가 조금 뻐근한 정도였는데, 며칠 지나면 아킬레스건이 불편해지고, 어느 순간 러닝을 쉬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됩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러너들이 이 과정을 ‘계절 탓’으로만 넘긴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겨울 러닝은 여름 러닝과 완전히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 같은 운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그게 바로 부상의 시작점이 됩니다.

      겨울철 러닝
      겨울철 러닝


      열심히 뛸수록 다치는 겨울 러닝 습관 ① 워밍업을 가볍게 넘기는 습관

      겨울 러닝에서 가장 흔하면서도 위험한 습관은 바로 워밍업을 대충 넘기는 것입니다. “뛰다 보면 몸 풀리겠지”라는 생각, 한 번쯤은 다들 해보셨을 겁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하지만 겨울 러닝에서는 이 생각이 가장 빠르게 부상으로 이어집니다. 여름에는 가벼운 조깅만으로도 체온이 금방 올라가지만, 겨울에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추운 날 러닝에서는 몸이 열을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에, 근육이 쉽게 이완되지 않습니다.

      워밍업 없이 러닝을 시작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근육은 충분히 늘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반복적인 충격을 받게 됩니다. 특히 햄스트링, 종아리, 아킬레스건처럼 긴장도가 높은 부위는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됩니다. 처음에는 통증이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러닝이 끝난 뒤입니다. 회복이 느려지고, 다음 날 아침 첫 발을 디딜 때 뻣뻣함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이 신호를 무시하고 다시 러닝을 반복하면, 겨울 러닝 부상은 시간문제입니다.

      그래서 겨울 러닝에서 워밍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단순히 스트레칭 몇 번 하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실내에서 미리 몸을 데우거나, 러닝 전 5~10분 정도의 동적 움직임이 필요합니다. 가볍게 제자리 뛰기, 무릎 들어올리기, 발목 돌리기 같은 동작만으로도 몸은 훨씬 빠르게 준비됩니다. 겨울 러닝에서 워밍업을 생략하는 습관은, 열심히 뛸수록 몸을 망가뜨리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열심히 뛸수록 다치는 겨울 러닝 습관 ② 여름 페이스를 고집하는 습관

      겨울 러닝에서 또 하나 자주 보이는 습관은 여름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려는 욕심입니다. 기록을 관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전 러닝 기록과 비교하게 됩니다. 그런데 겨울에도 그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추운 날 러닝에서는 체감 강도가 훨씬 높아집니다. 같은 속도로 뛰어도 몸이 받는 부담은 더 큽니다. 하지만 러너는 이를 쉽게 인지하지 못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겨울에는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기가 더 쉽습니다. 추운 공기 때문에 통증이 둔해지고, 러닝 중에는 오히려 몸이 괜찮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러닝이 끝난 뒤입니다. 회복 속도가 느려지고, 미세한 근육 손상이 누적됩니다. 이 상태에서 또다시 같은 페이스로 러닝을 반복하면, 부상은 어느 순간 갑자기 드러납니다. “어제까지는 괜찮았는데”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겨울 러닝에서는 기록보다 리듬이 중요합니다. 여름보다 페이스를 10~20초 정도 낮추고, 거리도 줄이는 것이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됩니다. 특히 직장인 러너라면 회복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겨울 러닝에서 페이스를 낮추는 것은 후퇴가 아니라,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입니다. 열심히 뛰는 것보다, 오래 뛸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열심히 뛸수록 다치는 겨울 러닝 습관 ③ 복장과 장비를 가볍게 생각하는 습관

      겨울 러닝에서 복장과 장비는 단순한 편의 문제가 아닙니다. 부상과 직결되는 요소입니다. 그런데도 많은 러너들이 “조금 춥게 뛰는 게 좋다”는 말만 믿고 얇은 복장으로 러닝을 시작합니다. 물론 과도한 보온은 불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체까지 차갑게 노출된 상태에서 러닝을 하면, 근육은 끝까지 이완되지 못합니다.

      특히 허벅지와 무릎, 종아리는 겨울 러닝 부상에서 가장 많이 문제가 되는 부위입니다. 이 부위들이 충분히 따뜻하지 않으면,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됩니다. 겨울 러닝 타이츠가 단순한 패션 아이템이 아닌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체온을 유지해 주는 것만으로도 근육의 반응 속도와 회복 능력은 크게 달라집니다.

      러닝화 역시 중요합니다. 겨울철 노면은 생각보다 미끄럽고, 미세한 얼음이나 습기가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접지력이 부족한 러닝화를 신으면, 발이 미세하게 흔들리면서 무릎과 발목에 부담이 쌓입니다. 이 흔들림은 한두 번의 러닝에서는 느껴지지 않지만, 반복되면 분명한 통증으로 이어집니다. 겨울 러닝에서 장비를 가볍게 생각하는 습관은, 열심히 뛸수록 몸을 더 빨리 지치게 만듭니다.


      열심히 뛸수록 다치는 겨울 러닝 습관 ④ 통증을 참고 넘기는 습관

      겨울 러닝에서 가장 위험한 습관은 통증을 무시하는 태도입니다. “조금 아픈데, 뛰다 보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은 많은 러너들이 공유하는 착각입니다. 특히 겨울에는 통증이 둔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몸의 경고 신호를 놓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의 통증은 대부분 누적성 부상의 전조입니다.

      생각해보면, 겨울 러닝에서 회복 환경은 여름보다 훨씬 열악합니다. 수면 중에도 몸이 충분히 따뜻하지 않으면, 근육 회복 속도는 느려집니다. 그런데도 통증을 참고 러닝을 계속하면, 몸은 회복할 시간을 잃어버립니다. 이때 나타나는 부상은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장기간 러닝을 중단해야 하는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겨울 러닝에서는 ‘참는 능력’보다 ‘멈출 줄 아는 판단력’이 중요합니다. 통증이 러닝 중 점점 심해지거나, 다음 날까지 지속된다면 그것은 명백한 신호입니다. 이 신호를 무시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러닝을 오래 즐기는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겨울 러닝, 관점을 바꾸면 부상은 줄어든다

      겨울 러닝을 대하는 관점을 조금만 바꿔도, 부상 위험은 크게 줄어듭니다. 겨울은 기록을 만들기 위한 계절이 아니라, 몸을 유지하고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거리를 줄이고, 페이스를 낮추고, 워밍업과 회복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오히려 다음 시즌을 위한 최고의 선택이 됩니다.

      그리고 겨울 러닝은 혼자만의 싸움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추운 날 러닝을 이어간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 무리하지 않고 꾸준함을 유지한 러너는, 봄이 왔을 때 훨씬 안정적인 몸 상태를 경험하게 됩니다. 겨울 러닝은 참는 운동이 아니라, 조절하는 운동입니다.

      열심히 뛰는 것만이 답은 아닙니다. 특히 겨울 러닝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부상 없이 러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계절에 맞는 습관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 선택이 쌓이면, 러닝은 다시 즐거운 운동이 됩니다.